ㅊㅈㅁㅅㅇ 2014. 8. 18. 22:06

그 간 아침 저녁 들은 소리라고는


피맺힌 두견새와 원숭이의 슬픈 소리

봄 강의 아침 꽃과 가을 밤 달빛 아래

가끔 술을 얻어 홀로 잔을 기울이고

어찌 산 노래와 초동의 피리 없으랴만

조잡하고 시끄러워 들어주기 어렵다네

오늘 밤 그대의 비파 소리 들으니

신선 음악 들은 듯 귀 잠시 맑았네

사양 말고 다시 앉아 한 곳 들려주오


琵琶行-白居易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