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
두가지 다른 내용을 꾸었는데 한가지는 기억나지 않고...
다른 한가지
어떤 장소에 있다. 축제같은 느낌으로 행사장/유원지 같은 느낌이었다. 친구 한명과 같이 있었는데 제일 처음 눈에 띄는 것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이 쥬라기 시대 느낌으로 꾸며놓고, 족발을 파는 곳이었다.
그 장소는 모래밭같은 느낌의 바닥에, 주위에 울타리가 쳐져 있었고, 가장자리에는 거대한 공룡의 뼈가 원래 형상 그대로 눕혀져 있었다. 중심에는 작은 모래산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모래산 여기저기에 비좁은 입구가 있고, 그 입구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굴이었다.
족발을 구입한 후 그 어두운 굴에 들어가서 먹는 형태였다.
족발을 사오고 정말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비좁은 굴에 친구와 둘이 들어갔다. 족발을 먹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족발이 아니었다...
친구는 족발 맞다고 우겼지만, 내가 볼때는 아무래도 이건 알 수 없는 어떤 동물의 해골이었다. 발톱같은 이빨이 그대로 붙어있었고
요리가 되었다기보다는 그냥 죽고 약간 시간이 흘러 건조된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먹고 싶지 않아서 밝은 곳에서 확인하자고 하며 동굴 밖으로 다시 나왔다.
역시 아무리 봐도 이건 족발이 아니었다. 끔찍한 느낌의 그것은 무언가의 머리 혹은 발 이었다.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거지 하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모래바닥에 주저앉은 우리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공룡 화석만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