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2

카테고리 없음 | 2014. 1. 12. 09:25 | ㅊㅈㅁㅅㅇ

이런 기분에조차 익숙해져 간다.


이런 콱 눈 앞이 영영 캄캄한 듯한 기분


내가 정말 답이 없는 듯한 기분


내가 정말 손 쓸 도리가 없는 듯한 기분


나 자신도 나를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는 기분


도망가고만 싶은 기분


그런데 도망갈 곳도 숨을 곳도 없는 기분


이제 정말 끝장인 듯한 그런 기분



이런 기분에조차 나는 적응하고 참아낼 수 있게 되어 가고


여전히 게으른 천성은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